[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노래하는 쇼호스트 오혜연이 KBS 슈퍼콩서트에 출연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다.

MC 이윤정 아나운서는 출연한 오혜연을 보자마자 “우선 의상이 범상치 않다. 오늘 뭔가 특별한 매력과 끼를 보여줄 것 같다. 그리고 KBS 슈퍼콩서트는 어떻게 찾아왔나”라고 물었다.

오혜연은 “오늘의 의상 컨셉은 바로 호피다. 아주 단단히 마음 먹었다. 그리고 저 오혜연이라는 사람을 대중에 알리고 싶어 출연했다. 나의 끼와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 스스로를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첫 번째 부를 곡으로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준비했다. 첫 곡을 통해 그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난 후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묻자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칭찬받는 것에 행복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 입시로 실용음악과, 뮤지컬학과를 준비해 삼수까지 했지만 아쉽게도 이루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기억나는 뮤지컬 넘버가 있냐는 질문에 뮤지컬 ‘영웅’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를 즉석으로 가창해 MC 이윤정 아나운서를 놀라게 했다.

개인기가 있으면 보여달라는 요청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와 유명했던 호박고구마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그는 혼자서 정준하, 박해미, 나문희의 1인 3역을 맛깔나게 연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혜연이 다음 차례로 부른 곡은 뮤지컬학과 입시 당시 준비해 불렀던 뮤지컬 ‘모래시계’ 넘버 ‘모래시계’를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불렀다.

노래를 마친 후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음반, 안무 연습을 위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준비했지만 소속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최종 데뷔가 무산됐다. 내가 뭔가를 이루고 싶어 도전을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만의 시간이 있고 나만의 때가 분명 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울컥했다.

이에 이윤정 아나운서는 오혜연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며 다독였다.

오혜연은 다음 부를 곡으로 마야의 ‘나를 외치다’에 대해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이건 내 이야기 같다. 들으면서 많이 울고 위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끼를 발산하는 시간, 이름하여 ‘끼발시’에서 그는 어떤 노래에도 춤을 출 수 있다며 지하철 환승 음악, 휴대전화 벨소리에 맞춰 춤을 췄으며 MC 이윤정 아나운서와 함께 슈퍼콩서트 챌린지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롤모델의 곡을 커버하는 시간, 롤모델 콩서트 코너에서 그는 “이효리 선배를 너무 좋아한다. 오늘도 샵에서 이효리 메이크업 스타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효리의 ‘텐미닛’을 춤과 함께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불렀다.

오혜연은 “얼마 전 전국노래자랑 송파구 편 예심 2차에서 떨어졌다. 그 당시 불렀던 곡이 ‘당돌한 여자’이다. KBS 전국노래자랑 보고있나?”라며 귀엽고 장난스러운 도발을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들에게 공통 질문인 버킷리스트를 들어보는 시간, 콩바구니에서 그는 “나의 버킷리스트는 우선 노래를 너무 사랑한다. 내 이름 오혜연 석자가 담긴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 또한 예능이나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다. PD님들 잘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