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이랑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
사업이 대박 나서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게 됐고 모든 게 다 완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가수로서도 성공했고 사업가로도 성공해서 ‘난 이제 인정을 받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때부터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외로웠던 거 같다.
회사 대표로서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하고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졌다”고 털어놨다.그는 “어느 순간 두통이 오더라.
그 당시 타이레놀을 하루에 8알씩 먹었다.
근데도 두통이 안 사라지더라”며 “그때 우울증·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다.
약 먹고 두통은 사라졌다.
근데 되게 무력해졌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
계속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러다 이제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그때 내가 높은 층에 살았는데 베란다 나가서 밑을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다”며 “더 웃긴 건 그 와중에 연예인이다 보니 ‘추하게 죽으면 안된다’ 생각이 들더라.
‘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하면서 그런 분들의 과거도 찾아보곤 했다”고 고백했다.토니안은 이어 신앙의 힘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며 “어느 날 현관 앞에 팬 분이 선물을 주셨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이라는 책이었다.
참 희한하게 그 책을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이거는 내 이야기 같더라.
갑자기 우울감이 사라지고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