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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배달플랫폼 수수료 문제 심층 취재
    황규준 기자
    입력 2024.11.18 11:08
MBC 'PD수첩'
MBC 'PD수첩'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 끝에 수수료를 인하하고 배달비를 조정한다는 상생안을 내놓았다. 자영업자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생안이라며 이 안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110여 일 간의 회의 끝에도 상생협의체는 모두를 만족하는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배달플랫폼 속 9.8%의 높은 수수료, 2,900원의 배달비(서울 기준). 이 두 숫자에 가려진 진짜 그림자가 있다. 제작진은 자영업자들을 만나 자영업 환경과 이를 장악한 배달플랫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은 수수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따로 있다고 했다. MBC 'PD수첩'은 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것을 토대로 수수료 문제에 가려진 배달플랫폼의 감춰진 문제점들을 조명한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A 프랜차이즈 치킨집 자영업자는 출근 후 배달앱부터 확인한다. 바로 옆 가게에서 할인쿠폰을 얼마 달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젠 할인쿠폰을 달지 않으면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 지경이다. 'PD수첩'이 알아본 결과, 배민은 할인 마케팅을 내세우며 쿠폰을 달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쿠폰을 달면 그 금액의 절반을 다시 돌려준다는 혹하는 혜택의 진실은 무엇인가. 쿠폰을 달 수밖에 없게 만들어 경쟁을 유도하는 배달플랫폼의 덫에 걸린 자영업자들이 있다.

A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를 팔면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돈은 약 1,700원. 쿠폰이 필수가 된 이 시점에서 옆 가게가 쿠폰의 금액을 4,000원으로 올려버리면 어떻게 될까? 쿠폰 금액을 올리면 그만큼 자영업자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커지고, 결국 버는 돈보다 쿠폰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조금의 매출이라도 올리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옆 가게와 비슷한 금액의 쿠폰을 다는 자영업자들.

배민에는 다른 플랫폼에 없는 특별한 광고 기능이 있다. 바로 ‘우리가게클릭’. 가게를 상단에 띄워주는 대가로 손님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다. 최소 20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 금액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이 높을수록 더 상단에 띄워주며, 상단에 노출될수록 주문은 더 많아진다는 게 이 광고의 핵심이다. 그런데 'PD수첩'의 취재 결과, 우리가게클릭은 자영업자들의 두려움 1순위 광고 시스템이다. 가게 메뉴를 둘러보기만 해도 최대 600원을 배민에 무조건 지급해야 한다. 100명의 손님이 클릭해도 그 클릭이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60,000원의 지출만 있을 뿐 소득은 없다. 배민에서는 클릭 상세 내역 공개 요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배민클럽’, 쿠팡의 ‘와우회원’ 등 유료 멤버십을 대상으로한 유료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 3월 쿠팡이츠를 필두로 두 배달플랫폼은 무료배달 서비스를 내세우며 마케팅하고 있다. 그런데 무료배달은 소비자에게 득이 될까 해가 될까? 소비자가 무료로 누렸던 혜택의 대가는 자영업자의 몫이었다. 자영업자의 부담은 결국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이 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외식 가격 상승의 또 한 가지 요인으로 뽑는 것이 바로 ‘최혜대우 요구’이다. 배민과 쿠팡이 서로보다 비싸지 않게 판매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하는 녹음본을 확보한 제작진.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최혜대우 요구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배민과 쿠팡이 'PD수첩'에 직접 밝힌 그들의 입장은 무엇인지 11월 19일 오후 10시 20분, MBC 'PD수첩' 1441회 <배달플랫폼의 늪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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