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예산 시장을 돌아보며 “흔한 현대식 시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관객들이 계속 찾아올 만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서 뜻깊다”고 말했다.
예산 시장이 예전과 달리 활기를 되찾은 건 사실이지만, 일부 상인들은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예산 시장 한 상인은 “월세 10만 원이던 가게가 지금은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도 있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백종원은 “나는 젠트리피케이션(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 나가는 현상)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하면 저희와 마음이 맞는 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거다.
빈말이 아니다.
통째로 시장 놔두고 다 나갈 수도 있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들어가지 않겠다”라며 임대료 폭등을 멈추지 않을 때 더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을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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