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바닥과 물아일체가 된 묘한 녀석이 있다는 혜리 씨네. 하루 종일 바닥에 드러누워 일어날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바닥 러버 고양이 <루피>가 주인공이다.
특유의 날렵한 몸매와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이 특징인 고양이들과 달리, 한 눈에도 푸짐한 D라인과 둔탁한 움직임을 자랑한다는 루피는 출렁이는 뱃살 때문에 그루밍도 쉽지가 않은데... 게다가 어찌나 요지부동 움직이질 않는지~ 옆에서 청소기가 돌아가도, 딸 하은이의 친구들이 놀러 와 장난을 걸어도, 낚싯대를 흔들어도 눈 하나 꿈쩍 않고~ 움직이는 건 기껏해야 꼬리뿐
이런 루피를 벌떡 일으키는 딱 하나 비장의 무기는 바로 간식이다. 간식 앞에선 두 발로 직립 보행까지 하지만 그마저도 간식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 다시 바닥 껌딱지 냥이로 돌아가고 만다고. 간식 먹을 때를 제외하곤 늘 바닥과 한 몸이 돼 생활하다 보니 체중도 무려 11kg에 육박하고 이대로 비만 상태가 지속된다면 루피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
결국 다이어트 선포령이 내려진 루피를 위해 온 가족이 발벗고 나섰다. 과연 루피는 바닥과 이별하고, 다시금 날씬했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천하제일 게으름뱅이 그렇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루피의 못 말리는 바닥 사랑이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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