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의 지도하 배춧잎부터 한 장한장 뜯었다.
이상우가 “엄마 겉절이 맛있잖아”라고 말하자 모친은 “우리 며느리도 맛있다고 그래”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그러나 배추를 씻기 위해 개수대부터 청소하는 이상우를 두고 모친은 답답해한다.
모친은 “너도 모든 걸 네가 다 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어.
엄마도 그랬잖아”라며 “네가 모든 걸 네 선에서 하려는 게 닮은 거 같아.
네가 다 끌어안지 말아”라고 걱정했다.
이때를 두고 이상우는 “저는 닮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정성 이야기부터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김소연의 안부도 물었다.
이상우 모친은 “전화 어제도 왔었다.
우리 딸 같은 며느리”라며 “어쩜 그리 싹싹한지 내가 거기에 녹아난다.
그래서 오죽하면 (휴대폰 저장) 이름을 ‘복덩이’로 해놨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상우는 처갓집은 딸만 셋이라 자신이 아들 노릇을 한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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