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IS인터뷰] ‘삼시세끼 라이트’ PD “임영웅 섭외? 유해진 찐팬이었다”
    이수진 기자
    입력 2024.11.28 05:55
“차승원과 유해진.

두 명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이 ‘삼시세끼’만의 매력이죠.”지난 22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의 장은정, 하무성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렇게 꼽았다.

‘삼시세끼’는 지난 2014년 첫 선보인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시리즈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삼시세끼’는 ‘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이전 시즌보다 가볍게 돌아왔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하는 ‘삼시세끼’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부담감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한 두 PD는 “새로워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를 좋아하는 시청자분들의 니즈 또한 고려해야 했기에 더욱 어려운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에서는 한 집에서 한 시즌 내내 머물렀다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농촌‧어촌‧산촌 등 집을 여러 번 옮겨 다니면서 가볍게 놀러간 듯이 즐기고 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장·하 PD는 “기존 시즌에서는 자급자족을 강조했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진이 짐도 직접 챙겨오고 외식이나 야외 활동에도 전혀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출연자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스러운 상황에 녹아들며 조금이나마 차별화된 재미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차승원과 유해진이 지낼 다양한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장·하 PD는 “농촌‧어촌‧산촌의 집을 하나씩 찾는다는 목표로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평창 감자밭 집은 제작진의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집”이라며 “‘삼시세끼’ 새 시즌을 한다면 저곳이 좋겠다라고 미리 생각해 두고 있던 집이라 쉽게 장소를 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자도 집은 낚시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낚시꾼들의 성지라는 추자도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이었다”며 “지리산의 집은 산촌을 생각했을 때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산이 지리산이었다.

촬영을 위해 집을 찾는 과정은 가장 어려웠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스무 명 이상의 제작진이 지리산 일대를 싹 뒤져서 힘들게 찾았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첫 게스트로 가수 임영웅을 섭외해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이 출연한 2회 시청률은 11.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하 PD는 “보통 ‘삼시세끼’에서 게스트를 섭외할 때는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우선적으로 섭외하는데, 임영웅은 전혀 친분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좀 어색해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하고 친해지는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로 안부 인사도 한다”며 “임영웅이 평소에 워낙 차승원 유해진의 팬이었다.

촬영하러 오기 전에 두 분의 출연작들을 모두 다시 보고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특히 유해진이 ‘타짜’에서 마셨던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로 사오고, 대사들도 다 외우고 있을 만큼 찐팬이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유해진 성대모사도 그럴듯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하 PD는 “임영웅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차승원 유해진과 친분이 있는 게스트였다.

김고은, 김남길, 엄태구 모두 바쁜 와중에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줘서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며 “더운 여름에 촬영하느라 너무 힘들었을 텐데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라이트’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시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하자마자 필요가 없어졌죠.

촬영 첫날 차승원과 유해진이 앉아서 말없이 열무를 다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굳이 다르게 만들기 위해 장치를 넣는 것보다 둘이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이 더 ‘삼시세끼’답다고 생각했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섭외
    #삼시세끼
    #해지
    #시즌
    #라이트
    #진이
    #생각
    #촬영
    #임영웅
    #인터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연예 주요뉴스
  • 1
  • [TVis] 고현정 “‘모래시계’ 촬영 때 연애 중→결혼…대중의 관심 소중함 몰랐다” (유퀴즈)
  • [TVis] 고현정 “‘모래시계’ 촬영 때 연애 중→결혼…대중의 관심 소중함 몰랐다” (유퀴즈)
  • 2
  • [TVis] 고현정, 망언 논란…“난 예쁜 사람은 아니었다” (유퀴즈)
  • [TVis] 고현정, 망언 논란…“난 예쁜 사람은 아니었다” (유퀴즈)
  • 3
  • [단독] BTS 제이홉, ‘나혼산’ 출연… 진 이어 본격 개인 활동 시작하나 [종합]
  • [단독] BTS 제이홉, ‘나혼산’ 출연… 진 이어 본격 개인 활동 시작하나 [종합]
  • 4
  • 산다라박 “소개팅 안 하는 이유? 가만히 있어도 연락 와” (나래식)
  • 산다라박 “소개팅 안 하는 이유? 가만히 있어도 연락 와” (나래식)
  • 5
  • 갓세븐 제이비(JAY B), 컴백 첫날 아이튠즈 11개국 톱 앨범 차트 1위... 글로벌 파워 입증
  • 갓세븐 제이비(JAY B), 컴백 첫날 아이튠즈 11개국 톱 앨범 차트 1위... 글로벌 파워 입증
  • 6
  • [TVis] 고현정, 진솔한 고백…“모질게 보지 말아주길, 대중 사랑 돌려드릴 것” (유퀴즈)[종합]
  • [TVis] 고현정, 진솔한 고백…“모질게 보지 말아주길, 대중 사랑 돌려드릴 것” (유퀴즈)[종합]
  • 7
  • ‘제1회 박건호 음악회’ 김종태 이사장 “그의 노랫말, 세상에 아직도 작은 울림 주고 있어”
  • ‘제1회 박건호 음악회’ 김종태 이사장 “그의 노랫말, 세상에 아직도 작은 울림 주고 있어”
  • 8
  • ‘고딩엄빠5’ 19세에 엄마 된 도지혜 “전남편 잠적-무책임에 이혼했는데, 뒤늦게 외도 사실 알게 돼”
  • ‘고딩엄빠5’ 19세에 엄마 된 도지혜 “전남편 잠적-무책임에 이혼했는데, 뒤늦게 외도 사실 알게 돼”
  • 9
  •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 순도 100% 순정남으로 돌아온다..‘천연수’ 역 스틸 공개
  •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 순도 100% 순정남으로 돌아온다..‘천연수’ 역 스틸 공개
  • 10
  • ‘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 원망스러워…음주 장면은 일부 편집” [인터뷰①]
  • ‘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 원망스러워…음주 장면은 일부 편집” [인터뷰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