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뷔와 와인 마시며 음악 이야기…다른 장르 도전 즐거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29일 가수 박효신과 듀엣한 신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윈터 어헤드'는 로맨틱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팝 장르의 곡이다. 뷔는 평소 재즈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히트뮤직은 이 노래에 대해 "색소폰과 트럼펫,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프리페어드 피아노(내부에 다양한 물체를 넣어 소리를 변형한 피아노) 연주가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소개했다.
이날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피그말리온을 모티브로 한 '윈터 어헤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서 뷔는 조각가로 변신해 손으로 직접 이상형을 빚어냈고 이 작품은 사람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뷔 역시 수많은 조각 작품 중 하나였다는 반전이 공개되고, 자기 정체를 알게 되자 혼란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박효신은 "재즈를 좋아하는 우리는 오래전부터 기회가 되면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자고 대화를 나누곤 했다"며 "어느 날 뷔가 가지고 있던 트랙을 틀어놓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던 게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끔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서로가 좋아하던 음악을 들려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런 기억이 내가 이 곡의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아이디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효신은 또한 "서로의 주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과정이 조금은 조심스러웠지만 무척 재미있었다"며 "겨울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멜로디와 우리 목소리의 조화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의 '돈트 노 와이'(Don't know why) 노랫말을 쓴 제시 해리스가 '윈터 어헤드'의 작사에 참여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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