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기자] 3일 늦은 밤, 느닷없는 발언으로 대통령 계엄 선포에서 여야 국회의 만장일치 계엄 해제로 마무리 됐다. 후유증도 상당하다.
한 가지 만큼은 분명하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순간 공포스럽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계엄군이 유혈사태 없이 철수하면서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제, 사회적으로 다양한 갈등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겨우 얻어낸 성과라고 자평해도 무리가 없을 듯.
韓 계엄사태 후 개봉예정인 '시빌 워: 분열의 시대' 이제 진지하게 봐야..
원제 'Civil War'는 어렵게 볼 것 없이 내전이다. 정부와 반정부 집단간의 전쟁이다. 아울러 전미 박스오피스 상반기 흥행작 중 가장 돋보이는 영화가 '시빌 워: 분열의 시대'이다.
또한 이 작품은 지난 11월에 치뤄진 미국 대선 이전까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고, 중견 영화사 A24가 배급을 맡았음에도 평단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전미 매출 6,860만 달러, 글로벌 매출 5,758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참고)를 벌어 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속 첫 장면도 12월 3일 늦은밤 국내 TV와 언론보도를 통해 봤던 '대통령 계엄 선포'와 대동소이하다.
국민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는 대통령(닉 오퍼맨), 이에 대항하는 텍사스 주방위군과 서부 연합군이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 진격하는 모습,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들이대고 무차별 학샐을 자행하는 군경찰 등등이 이미 여러편의 예고편과 클립무비를 통해 유튜브에 공개됐다.
아군과 적군이 구분이 안되는 아비규환 미국, 무차별 총살을 지시한 대통령의 인터뷰를 담고자 워싱턴으로 향하는 베테랑 종군기자 리(커스틴 던스트), 조엘(와그너 모라), 새미(스티븐 헨더슨), 그리고 인턴 종군기자 제시(케일리 스패니)가 시가전으로 인한 숱한 생명위협을 무릅 쓰고 이동한다.
이렇듯 종군기자 4명의 눈과 움직임을 통해 드러나는 무능한 정부의 경제, 사회, 정치 위기가 무엇인지 영화 '시빌 워'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10일 미국부터 개봉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각국 시민들은 이미 관람했다.
이제 한국 관객만 올 12월 31일 개봉일부터 관람하면 된다. 덧붙여 '시빌 워: 분노의 시대'는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하반기 개봉이 확정됐고, 이달 말 개봉한다.
감독은 AI로봇 스릴러를 다룬 '엑스 마키나'(2015), '서던 리치: 소멸의 땅'(2018, 넷플릭스)를 만든 알렉스 가렌드이다. 관람가는 15세 이상 마인드마크가 배급하고 더쿱디스트리뷰션이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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