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 프랑스 천재시인 ‘랭보’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랭보>가 지난 8일 네 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랭보>는 투시자가 되기 위해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난 ‘랭보’와 그 어떤 고통의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시를 썼던 ‘베를렌느’, 자신의 길을 찾아 용기를 내어 숲 밖으로 나온 ‘들라에’가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 시즌 유료 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대학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랭보>는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두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느’의 명시들로 넘버를 구성해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뮤지컬 <랭보>를 관람한 관객들은 “항상 인생의 큰 위로가 되는 뮤지컬이다.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가 매번 힘이 된다.”(dsh****), “넘버도 정말 좋고 넘버를 통해 시의 구절들을 듣게 되는 것도 좋았다.”(hkk******), “가사도 아름답고, 배우들 연기도 깊어져서 가슴 충만한 공연이었다.”(syl****) 등의 후기를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즌은 ‘아르튀르 랭보’의 탄생 170주년을 기념해 대학로 최초의 뮤지컬 팝업스토어 <Musée de Rimbaud 뮤즈 드 랭보> 개최, 객석 내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배리어프리 사회 공헌 기업인 ‘오롯플래닛’과 함께 진행한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공연의 일부 회차 좌석에 이동식 자막 제공 단말기를 설치하여 객석 내에서 실시간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 자막을 제공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무대와 객석에 자막 제공 모니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대학로 중소극장에서 공연 중 실시간으로 자막을 제공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으나, 소형 단말기를 객석에 개별 설치하고 제공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판단하여 진행하였다.’고 의도를 밝혔다. 시범적으로 일부 회차에 한하여 제공되었지만 객석 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청각 장애인은 물론 외국인 예매자들에게 수준 높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뮤지컬 <랭보>는 개막 직후 약 7일간 대학로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지하 1층 갤러리에서 대학로 최초의 뮤지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무대와 극장을 벗어난 새로운 공간에서 극중에 나오는 넘버와 랭보, 베를렌느의 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적 경험을 강조한 체험형 공간으로 기획되어 약 5000명의 관객들이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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