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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낡은 과거가 학대한 미래..입소문 타고 상승세
    서문원 기자
    입력 2024.12.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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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 메인포스터(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화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 메인포스터(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기자]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개봉 3일 만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 네이버 영화평점 7.9점(관람객 기준)으로 시작해 이제 7.88점(16일 12시 기준)을 기록 중이며,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8.95점(16일 12시 30분 기준)이다.

포탈 실관람객(네티즌) 리뷰 및 반응들도 호평일색이다. 그중 몇개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cmg6***), '사실, 전혀 사소하지 않다'(Lee***), '영화 보면서 울컥울컥, 눈물이... 영화 보고 나니 킬리언 머피가 더 좋아짐'(hjna***)

관객들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고 말하는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킬리언 머피 주연배우인 이 영화를 본 관객의 반응이 다양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 중 다수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원작 소설 한 번 봐야겠네'

화제의 개봉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최근 예스24은 물론, 알라딘에서 독자가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책이다. 그동안 4편의 작품만 출판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단편소설로 역대 부커상 후보작 중 가장 짧은 소설이다. 

1985년 아일랜드 중소도시가 배경인 이 작품은 석탄 운송업을 하는 빌 펄롱이 주인공이다. 킬리언 머피가 이 배역을 맡았다.

빌 펄롱은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자, 평소 말수도 적은 평범한 집안의 가장이다. 그는 군용 비니 모자 뒤집어 쓰고, 낡은 가죽 잠바에 더 낡은 트럭을 직접 운전하며 갈탄, 석탄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땔감을 배달하러 수녀원에 들렀던 빌 펄롱, 여느 때처럼 땔감을 쌓아둔 작은 창고로 들어가 배달 물건을 쌓으려고 했으나, 이내 누워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이 장면이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점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빌 펄롱, 당시 사건을 트라우마 처럼 품고 살았고, 타지역에서 성장해 군말 없이 운송업을 하며 조용히 사는 주인공이 처음으로 마주한 충격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어느 누구도 말못한 교회의 오랜 범죄를 목격한 것. 바로 여학교와 미혼모 수용소를 소유한 수녀원의 노동 착취와 학대의 현장이었다.

범죄현장을 본 사람들,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다수의 사람들은 범죄 현장을 알고도 그냥 지나치거나, 침묵하거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오래된 습관이다. 

다만 촬영과 생중계가 가능한 스마트폰과 CCTV 설치가 늘어나면서 범죄자들을 고발하거나 항의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지방은 서울과 달리 더 심각하다. 특정 소수집단의 이기적이고 야만적인 행각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주민들, 그 뒤로 숱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 보라.

더구나 시대가 1980년대라면 과연 누가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도 고발할수 있을까. 혹은 약자, 피해자들을 보호할까? 그때와 지금의 결말이 다를지, 아니면 같을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소설로, 영화로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하고 배급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감독 팀 밀란츠)는 11일 개봉해 지난주 금요일 일일 박스오피스까지 이틀 연속 급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말을 버틴 지금은 순위가 바뀌지 않은 채 15일 일일박스오피스 12위에 랭크됐으며, 입소문과 호평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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