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2024시즌을 마무리하며 K리그1 사령탑들의 거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과 결별한 뒤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고, 광주와 수원FC, 대구FC도 감독 교체설이 불거지며 K리그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정효감독... 전북현대?
전북 현대가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김두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전북은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FC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2 우승과 함께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켰다. 이어 지난해 K리그1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역시 구단의 재정난 속에서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FFP) 위반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실패했으며, 겨울 이적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정효 감독은 그동안 선수 영입에 대한 아쉬움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고, 더 큰 지원을 약속하는 전북의 제안은 뿌리치기 어려운 카드로 보인다. 이 감독이 광주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위약금 조항이 없다는 점도 전북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을 잃게 된다면 후임 사령탑 선임에 난항이 예상된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가 이어지고 있어 팀 재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대구FC도 변화 조짐
올 시즌 수원FC를 5위로 이끈 김은중 감독 역시 거취가 불투명하다. 김은중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시즌 중반부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구단과의 갈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며 구단의 행정을 비판하며 김은중 감독을 지지하고 나섰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다른 팀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FC의 박창현 감독도 유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강등권 위기에 있던 팀을 잔류시켰지만,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으며 감독 교체설이 불거지고 있다.
인사태풍 불어온 K리그
K리그1 감독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의 전북행이 유력시되며 광주FC는 새로운 수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수원FC와 대구FC 또한 감독 교체설이 심화되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K리그1의 새로운 판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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