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원래 결혼하기 전 커플들이 서로 건강검진을 해서 결과를 보여준다”라고 귀띔했지만, 김지민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김지민이 위내시경을 받으러 간 사이 김준호는 이상민을 만나 본격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지하 1층에서부터 건물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케치북 이벤트를 했다.
김준호는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담배 안 끊으면 결혼 안 한다고 했지?
이번에 진짜 연초 끊을게”라며 담배를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금연을 선언했다.
메인 이벤트는 옥상.
이곳에는 김준호가 직접 준비한 노래부터 영상 편지 등이 준비돼 있었다.
또 곳곳에는 두 사람의 연애 시절 사진과 꽃이 놓여 있어 감동을 배가시켰다.
영상 편지를 보던 김지민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김준호, 이상민 역시 숨죽여 울었다.잠시 뒤 노래 반주가 흘러나오고 김준호는 김지민을 위한 세레나데 ‘서시’를 불렀다.
김준호가 노래를 부르던 중 울컥하자 김지민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준호는 김지민 앞에 무릎을 꿇고 “오빠랑 결혼할래?”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김지민은 “진짜 너무 갑작스러워…”라며 잠시 망설이더니 “끼워줘”라고 답하며 그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꽉 껴안은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약속했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및 패널들도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신동엽은 “예전에 지민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생각난다.
준호가 끝까지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참 듬직했다”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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