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신임 단장 부임 이후 선수단 재구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구단은 기존에 확정했던 30명 선수 명단을 대폭 수정하며 다수의 계약이 번복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논란은 지난 19일 부임한 김정택 신임 단장이 자신의 영입 명단을 제시하며 시작됐다. 기존에 구성된 선수단에서 6명이 제외되고, 김 단장의 명단에 있던 8명이 새로 포함되면서 최종적으로 32명의 선수단이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강수일, 대구FC B팀 소속 풀백 임지민 등 기존 선수들이 제외되고, 프로 입단을 준비하던 고졸 신인들이 계약 불발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김 단장은 과거 안산시의회 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한 지역 정치인으로, 프로 구단 운영 경험이 부족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포터스 모임과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계약 번복은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프로 스포츠의 윤리와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안산 서포터스 모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실력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며, 김 단장의 영입 리스트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단 측은 이번 결정이 선수강화위원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내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지속되면서 축구계의 우려와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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