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주시’를 운영하며 약 7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독특한 B급 감성으로 지자체 유튜브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며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방송에서 충주맨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달성 시 은퇴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충주시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하며, 현 시장 임기 내에 새로운 업무를 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공무원 신분으로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는 데 겪은 어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공개된 자신의 연봉 5천만 원에 대해 “너무 적다는 의견과 너무 많다는 의견이 엇갈리며 논란이 되었다”며, 대기업 광고 섭외 기회를 놓친 경험과 넷플릭스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또한 섭외와 민원 응대의 극명한 차이를 언급하며, 유쾌한 비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충주시 유튜브의 성공을 견제하는 후발 지자체 채널에 대해선 “손흥민 선수가 잘 된다고 차범근 감독님이 시기하겠냐”며 긍정적인 경쟁을 강조했다. 충주맨은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말로 은퇴 공약의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