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이 소유했던 이태원 단독주택이 최근 7세 어린이에게 매각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2016년 개인 소속사인 ‘유컴퍼니 유한회사’ 명의로 이 주택을 58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이 주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매매 계약은 지난 11월 20일 체결되었으며, 법원에는 이달 19일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됐다. 매수인은 2017년 7월생의 7세 어린이로 확인되었으며, 대출 없이 63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인의 성은 박 씨이며,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주소지는 패션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박화목 대표와 이수현 디자이너 부부의 거주지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매수인이 해당 부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아인은 80억 원을 제시했으나, 17억 원 낮춘 63억 원에 급매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진 구조로, 유아인이 개인 소속사 활동과 사적 공간으로 활용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처분한 배경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작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와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9월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었으나, 의료용 마약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수면제 매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지난 24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동일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아인은 공판에서 “대중 앞에서 다짐하겠다. 신성한 법정에서 맹세하겠다.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선고 기일은 내년 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유아인의 이태원 주택 매각과 7세 어린이 매수자의 등장으로, 그의 법적 공방과 개인 재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쏠리고 있다. 이번 매각이 법적 문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매수자의 배경에 대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재판 결과와 유아인의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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