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프로골퍼이자 배우 성유리의 남편으로 알려진 안성현이 가상화폐 상장 비리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12월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안성현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청탁 과정에서 받은 고급 시계 2개를 몰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성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 사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으로부터 특정 암호화폐를 상장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그는 또, 강종현을 속여 상장 대가금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도 있었다.
검찰은 안성현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며 벌금 20억 원과 추징금 15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 구형보다 낮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며 “청탁과 관련한 부정한 이익 수수가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성유리 남편으로 알려진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역임한 바 있으며, 2017년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성유리는 남편의 논란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올해 초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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