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넷플릭스의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며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5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으로, 복수를 다짐하며 게임에 재참가한 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대결,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을 그렸다. 시즌2는 공개 직후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며 관심의 중심에 섰다.
시즌2의 성공과 한계
전작은 팬데믹 속 공개되어 사회적 메시지와 독창적인 스토리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즌2는 이에 비해 확연히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더 피비린내 나고 광범위하며 흥미진진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엠파이어 역시 "시작은 느리지만 4화에 이르러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반면, 타임지는 "자본주의를 비판했던 시즌1의 본질을 상업화로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뉴욕타임즈 역시 "시청자들은 이미 본 장면들을 또다시 경험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비판점으로는 시즌3를 지나치게 의식한 느린 전개, 반복되는 서사 구조, 새로운 캐릭터와 줄거리의 한계가 꼽혔다.
시청자 반응과 부정적 여파
시즌2는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6.6점, 로튼토마토 팝콘미터 65%를 기록하며 시즌1(메타 7.2점, 팝콘미터 84%)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반응은 관련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대비 0.86% 하락했고, '오징어 게임' 관련 제작사 주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시즌3를 향한 기대와 불안감
'오징어 게임' 시즌3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2025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2가 "시즌3를 위한 예고편 같다"는 일부 평가처럼, 다음 시즌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적인 성공을 거둔 시즌1과 달리, 호불호가 갈리는 시즌2는 과도한 기대 속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시즌3가 이 비판을 딛고 새로운 반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