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29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 당일 취소됐다.

MBC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예정된 포토월 행사와 결방 발표에 이어 시상식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7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활주로 착륙 중 외벽과 충돌해 기체가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의 승무원만 구조되며 참혹한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된 이번 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으며, 방송계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MBC뿐 아니라 KBS, SBS, JT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사고 관련 특보를 편성했다. MBC는 '복면가왕', SBS는 '런닝맨', KBS는 '1박 2일' 등을 중단했으며, 다른 예능 및 오락 프로그램도 줄줄이 방송을 취소했다.

방송계의 이번 결정은 국가적 슬픔에 공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들은 방송사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