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KBS대구방송총국은 신년 기획 다큐멘터리 '독도의 무명씨들'을 내달 3일 KBS1TV를 통해 방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주를 떠나 독도에서 물질을 한 해녀, 청춘의 나이에 외딴섬 독도에 머물며 물질을 한 해녀, 제대로 된 집 한 채 없이 동굴 속에서 가마니를 이불 삼아 생활하던 해녀, 독도와 울릉도를 오가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부 등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삶을 다뤘다.
내레이터로 영화 '미나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한예리 씨가 나서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목소리로 '무명씨들'의 삶에 위로와 감사를 읊었다.
대구방송총국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섬 독도에서 반세기 넘도록 해녀와 어부로서 대를 이어 생계를 이어왔지만 그들의 굴곡진 인생사는 단 한 번도 주목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들의 인생은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를 말해주는 역사의 흔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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