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셰프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느낀 점을 털어놨다.
안 셰프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소식을 접하고 김밥 200인분을 직접 말아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바 있다.
안 셰프는 “현장에서 보니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면서 “(유가족들이) 텐트에서 임시 거주 중인데 다들 힘이 없고 기력이 없으시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음식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까 이 재주라도 힘이 될 수 있으면 한다”며 “계시는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뵈려고 한다.
김밥이라도 드시면서 조금이라도 기력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해 첫날인 내일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셰프는 “원래 떡국봉사를 하려 했는데 전복죽 300그릇을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며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더라.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