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지금만 고기 구워서 샌드위치 먹고 씻고 나와서 오늘 하루를 기록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이 꼭 슬픈 것만도 아니고 시작이 꼭 좋으리란 보장도 없고 나쁘리란 보장도 없기 때문에 기록해 보겠다”고 말했다.“8년의 마지막 410번째 메이크업”이라며 헤어 메이크업팀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 최은경은 GS홈쇼핑 퇴사를 결심한 속내를 전했다.
최은경은 “10년 주기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한다.
지금 그런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보내준 문자도 공개했는데 해당 문자에는 ‘언제나 발을 떼면 더 위로 가는 계단을 올라섰으니 걱정하지마’라고 적혀 있다.마지막 생방송을 마치고 귀가한 최은경은 아침부터 밤까지 분주하게 달렸던 지난 8년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저는 TV도 하고 MC도 하고 여전히 홈쇼핑도 하고 초이메종(최은경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하고 관리사무소(최은경의 유튜브 채널)도 하고 열심히 살 거지만 잠깐의 쉼표는 필요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최은경은 이어 “입주민(구독자) 분들 중에서도 일을 마무리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잘하신 거다.
앞으로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고 우리는 개척해서 뭔가를 이뤄낼 거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내시고 올 한해도 진짜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좀 더 많이 웃는 해이길 바란다”고 현실적인 덕담을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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