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으로 깔린 고 신해철의 ‘그대에게’에 대해선 “정말 이 음악을 쓸 줄은 몰랐다”며 “(황동혁)감독님이 장난처럼 이 음악 어떻겠냐고 그래서 그때 출연자들이나 스태프들이 다 한참 되게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대에게’는 응원가로 잘 알려진 노래인데 피바다 속에서 희망찬 응원가를 듣게 되는게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보여주겠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병헌은 극중 게임 중 팽이 돌리기에 실패해 자신의 뺨을 세게 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실제로 세게 자기 따귀를 때리기 때문에 감독님이 이거 NG 없이 웬만하면 가자고 해서 한 세 번 정도 갔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게 제가 아플까 봐 걱정해서가 아니고 멍이 들어서 분장으로 커버가 안 될까 봐”라고 부연했다.팽이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소품을 미리 받아 틈틈이 연습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배우 이서환은 “병헌 선배님이 너무 잘해서 계속 NG가 났다”며 “눈 감고 던져도 돌아가고 심지어는 뒤로 휙 대충 던졌는데도 잘 돌아갔다”라고 증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