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3대 집안 악연을 끊고 18년 전 약속했던 남산타워에서 첫눈을 함께 맞는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화는 윤호석(주석태 분)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지경훈(이승준 분)의 악행이 모두 공개되어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이 사건을 계기로 윤재호(김갑수 분)와 석경태(이병준 분)는 서로에게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그때 호석이를 그렇게 돌려보내서”, “다 흘러간 일이네. 이제 애들이 우리가 끊지 못한 악연을 끊어줄 거야”라며 그동안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화해했다. 이후 윤재호는 교도소에 갇힌 지경훈에게 “용서하마. 너 같은 놈을 붙잡고 미워하고 증오해서 뭘 해. 내가 용서 못 하는 건 내 아들 며느리를 그렇게 보내고 아무것도 모른 채 널 옆에 둔 멍청한 윤재호, 나야”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독목고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공문수(이시우 분)의 교생 실습은 끝났고, 홍태오(김재철 분)와 맹수아(전혜진 분)는 비밀 연애를 시작했으며, 독목고 부지는 골프장 대신 생태 공원화 사업이 이뤄졌다. 여기에 투지커플은 두 원수 집안이 화해의 결실을 보듯 상견례에서 결혼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극 말미, 윤지원은 그해의 첫눈이 내리자 18년 전처럼 남산타워를 찾았고, 마침 그곳에 출장을 떠났던 석지원이 직접 뜬 빨간 목도리와 함께 윤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18년 전의 약속을 지킨 두 사람은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석지원과 윤지원은 집안 악연과 복수를 넘어선 첫사랑 순정 파워를 폭발시키며 서로의 세상이 된 해피엔딩을 그렸다.
한편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지난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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