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런데 가수한테는 (서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한다”며 “결혼하고 나서는 일부러 되게 슬픈 노래를 안 부르려 한다.
사랑 노래를 안 부르려고 애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최근 발매한 이수와의 프로젝트 듀엣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백 마디 천 마디 말보다 사실은 음악으로 말하고, 우리 둘이 10년 됐는데 이렇게나 잘 지내고 있어서 이런 음악도 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상징적으로 음원을 냈다”고 밝혔다.
결혼 후 힘들어졌을 것 같다는 PD의 언급에 린은 “맞는 거 같다.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제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냈었다.
그래서 뭔가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린은 “SNS를 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지만 싫었다.
누구 좋으라고 안 하나 싶은 고집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제가 긁어 부스럼을 하니까”라며 과거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린은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거 같다.
이기고 싶었던 거 같다”며 “그건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도움 되는 일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린은 이어 “지금은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되게 마음이 편하다”며 “싫다고 말하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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