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터뷰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적 애도에도 동참하고자 국가 애도 기간 동안 보도 유예 기간을 가졌다.황동혁 감독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2를 선보이는 데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어떨 때는 못 느꼈다.
근데 이번에 공개를 앞두고 홍보하러 다니면서 이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와 반응, 관심이 이렇게나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황 감독은 “흔히들 왕관의 무게라고 표현하더라.
근데 제가 일자 목에 목도 많이 안 좋아서 목이 많이 아프고 무겁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 왕관 때문에 제가 누린 것, 행복한 기억이 많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받는 고통, 질책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황 감독은 “좀 섭섭한 지점도 있다”며 “(‘오징어 게임2’는) 우울한 현 상황에서 세상에 ‘아직 한국이 괜찮은 나라다.
잘 돌아가고 있다.
이런 걸 만든다는 걸 나라다’를 세상에 알려주는 콘텐츠가 아니냐.
근데 국내에서 가장 반응이 각박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이어 “옛날에 똥개도 자기 집 오면 50% 먹고 들어간다고 했다.
근데 저는 한국에서 오히려 50% 까고 들어가는 것 같다”며 “외국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더 안 편해서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집, 고향에 왔는데 이렇게 왜 마음이 안 편하지 싶다.
조금만 더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