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배우 공유(45)가 첫 악역으로 연기한 '딱지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2'와 미스터리 멜로물 '트렁크'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공유는 연기 경력 23년을 빛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 2’ 속 딱지남, 공유의 첫 악역 도전
공유는 최근 '오징어 게임 2' 비하인드 영상에서 "딱지남은 베일에 싸여있던 캐릭터로, 많은 정보를 친절히 풀어내면 매력을 잃을 것 같았다"며 "첫 악역인 만큼 강렬한 애착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딱지남을 통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괴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와 함께 연기한 이정재는 "공유는 기괴함과 유머, 무서움을 동시에 표현하며 작품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공유는 "악역은 내가 오래 아껴둔 영역이었고, 이번 캐릭터로 마음껏 놀면서 촬영을 즐겼다"고 말했다.
‘트렁크’의 한정원, 공감과 연민의 캐릭터
공유는 넷플릭스의 또 다른 화제작 '트렁크'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결혼 매칭 서비스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물 '트렁크'에서 그는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한정원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 인물의 상처와 아픔이 저와 맞닿아 있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서현진은 "공유의 눈빛과 연기가 예상치 못했던 깊이를 더했다"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V(비영어)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유의 연기 철학과 도전
공유는 "나는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려 한다"며 자신의 연기 철학을 전했다. 그는 촬영 후에도 작품을 여러 번 관찰하며 연기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번아웃과 슬럼프를 극복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낚시와 운동을 통해 단순한 생각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두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나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