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지난 1월 4일 임영웅은 연말연시에 걸쳐 고척스카이돔에서 6회의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파로 슬픔과 애도가 깊었던 시기에 개최되었다.
임영웅과 소속사는 공연 취소로 인한 파생적인 피해를 고려하여 강행 결정을 내렸고, 팬덤인 영웅시대는 이러한 결정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임영웅은 매 공연마다 세트 리스트를 조금씩 달리하며 차분하지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배호의 ‘영시의 이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남진의 '가슴아프게', 나훈아의 '사내'로 시작되는 첫 무대는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의 공연을 상징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선곡된 공연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임영웅이 자신의 노래는 짧게 소개하는 등 무반주로 선보이는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뜨겁게 반응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팬덤 영웅시대의 성숙한 응원과 지지가 큰 몫을 해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임영웅은 공연을 통해 팬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음악으로 위로를 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리사이틀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임영웅과 팬덤의 깊은 유대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