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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관객 호평 속 창작 초연 개막 성료
    조수현 기자
    입력 2025.01.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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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공연사진 (스튜디오 반 제공)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공연사진 (스튜디오 반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스튜디오 반의 창작 초연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1월 10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하며,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된 뮤지컬이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앞서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본 공연에서도 밀도 높은 서사로 큰 박수를 받았다. 작품은 당시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아래 전개되는 독립운동 과정에서의 분열과 갈등, 이로 인한 고독과 번뇌 등의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독립 운동가들의 연대와 독립을 향한 단호한 의지 역시 세밀하게 조명했다. 당시 독립 운동가들이 느꼈을 내면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이고도 설득력있게 담아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

이에 더해, 대사 및 넘버의 가사에 김소월 시인의 시구를 적절하게 녹여내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만의 개성을 완성했다. 특히,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시인 ‘진달래꽃’, ‘초혼’, ‘풀따기’ 등을 작품 내에 유기적으로 엮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김소월 시인의 작품이 갖는 문학적 가치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섬세하고 선정적인 선율과 함께 현대적인 정서로 재해석했다.

이에 높은 완성도의 창작 초연 무대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그 시대의 상황을 보면서 김소월 시인의 '초혼', '진달래꽃' 등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들으니 시의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작품. 1935년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문학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며, 감동과 재미 모두 놓치지 않은 인상적인 공연이다' 등 작품을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어두운 일제강점기 시대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슬프면서도 잔잔한 넘버가 어우러지니 정말 그 시대로 돌아간 듯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김소월 시인의 시를 토대로 한 넘버들이라 가사가 무척 아름답다. (그의 시와 어우러지는) 멜로디 역시 너무 아름다워서 넘버가 무척 좋았던 공연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음악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한 뮤지컬이다' 등 작품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한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의 독보적인 색을 완성하는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일본 유학 중 간토대학살의 실상을 알게 된 후 조선으로 귀국하여 독립운동의 길을 걷는 문학 청년 이정익 역에는 성태준이,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사언희 역에는 한수림이 열연한다. 그 밖에도 김우혁, 김진철, 고운지, 황시우, 백종민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과 탁월한 음색,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그려내고 있다. 당시 일본의 잔혹한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2025년 1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더없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개막한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1월 2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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