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 기자] TV조선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가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는 시청률 11.9%를 기록,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하며 시청자 이탈을 확인시켰다. 이는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특히 '미스터트롯3'의 하락세는 경쟁 프로그램인 '현역가왕2'와의 시청률 격차가 0.9%포인트까지 좁혀지며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역가왕2'는 최근 7회 방송에서 11.0%를 기록하며, '미스터트롯3'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 같은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마스터 군단의 변화가 꼽힌다. 기존 예심 오디션에서 활약했던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등 선배 마스터 8명이 하차한 자리를 이미주, 한승연, 현영이 채웠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전문성 논란과 산만한 리액션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중과 엇갈린 투표 결과와 개연성 없는 편집 또한 '미스터트롯3'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트로트 본질에서 벗어난 구성도 시청률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시즌1에서 가창력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달리, 시즌3는 퍼포먼스 평가에 무게를 두며 정체성이 희미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참가자 중심의 분량 배분과 형평성 논란은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였다.

트로트 열풍이 시들해진 상황에서 '미스터트롯3'은 예전만큼의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인 '현역가왕2'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스터트롯3'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