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요구사항은 ‘다른 여자 만나지 않기’였고, 세부조항은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선물을 하거나 하지 않기’였다.
이어 아내 측 변호사는 “(남편의 부정행위 중)신입사원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남편은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남편은 “선물을 해준 건 고등학교 때 (첫사랑) 누나였다.
신입사원에게 선물을 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이를 들은 서장훈은 “무슨 소리 하는거냐.
지금 어쨌든 똑같은 얘기 아니냐.
신입사원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
어쨌든 그 누나한테 선물을 준 거 아니냐.
누구냐가 중요하냐”고 꾸짖었다.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고등학교 때의 누나는 감정이 있지 않았다”고 반론했고, 서장훈 “우리가 정말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이 새벽 1시, 2시에 전화하면 안 받는다.
그런데 거기 들어가서 (그 누나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런 데 이 순간 남편은 책상을 쾅 내려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남편은 책상을 친 이유에 대해 “그분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니까 감정이 올라오는 바람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허탈하게 웃으며 “정말 특이한 분이네.
여러 가지로.
남편분보다 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얘기하는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좀 배우셔야 한다”고 지적했고, 남편은 “뼈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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