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기자] 시즌 10호 골을 달성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6일(일) 밤 11시 레스터를 상대로 연속 골을 노린다.
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이 또 하나의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호펜하임 원정을 통해 토트넘 소속으로 436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10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해리 케인(435경기)를 넘어 TOP 10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3경기를 추가할 경우 공동 8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며 기세 좋게 호펜하임 원정을 마친 손흥민의 다음 일정은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전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7연패에 빠진 레스터를 맞이하는 만큼 손흥민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레스터전 PL 15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 맞대결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마지막 홈 맞대결이었던 22-23 PL 8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이후 해트트릭을 터뜨린 바 있다. 위기 때마다 손흥민은 해결사로서 토트넘을 구해왔다. 토트넘이 최근 리그에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손흥민이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포를 터뜨릴지 주목된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PL 6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레스터는 리그 7연패에 빠졌다. 특히 토트넘은 로메로와 판 더 펜, 솔란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더욱 고전 중이다. 15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복구해야 하는 토트넘과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레스터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따낼까.
한편, 레스터의 사령탑 루드 판 니스텔로이와 손흥민의 인연 역시 특별하다. 과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판 니스텔로이는 어린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계적인 공격수와 신인 공격수의 관계였던 둘은 시간이 흘러 상대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됐다. 이제는 각자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24-25 PL 23라운드 토트넘 대 레스터 경기는 26일(일) 밤 11시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양 팀 주포인 손흥민과 제이미 바디의 화력 대결로도 주목되는 이 경기의 중계진으로는 양동석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