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는 “X놈의 새X, 욕먹을 짓만 해.
말도 더럽게 안 듣네 정말.
개 닦아주고 관리하는데 가서 해라.
그런 시설 가서 하자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반려견 중 한 마리가 똥을 먹는데 황성재는 아무렇지 않게 입을 맞춘다는 고충을 밝혀 스튜디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박해미는 황성재에게 나름 복수한다.
자신의 허락 없이 캣타워를 설치했던 황성재에게 “발코니를 화단으로 꾸미자”고 제안한 것.
이후 집으로 각종 화분과 레몬트리, 흙포대, 돌포대가 줄줄이 배달됐고, 이 모든 것은 황성재의 몫이었다.
황성재는 투덜거리면서도 박해미가 시키는 것을 해냈다.
그럼에도 박해미는 고생한 아들에게 집밥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된장찌개와 매운 갈비찜에 도전했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황성재가 함께 요리를 도와줬다.
박해미는 “신경 쓰이니까 잔소리 하지마라”면서도 즐거워했다.완성된 집밥에 황성재는 “너무 맛있다.
집밥이라서 그런가?”라고 말하며 행복해했고, 박해미 역시 “우리 아들이 맛있게 잘 먹으니까 좋네”라면서 미소지었다.
황성재는 “(엄마와) 같이 요리를 해서 밥을 먹는 것이 처음이었다.
마음이 몽글몽글했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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