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강인한 여인의 이야기를 흡인력 있게 그려낸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시청률 13%대로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최종회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은 13.6%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옥태영(임지연 분)과 천승휘(추영우)가 마침내 부부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옥태영은 괴질에 걸린 척 속이고 격리촌에 들어가 호조판서 박준기(최정우)가 벌인 음모를 알아내고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린다. 결국 박준기는 관노가 되어 살아간다.
노비인 신분을 숨기고 몰래 양반의 삶을 살아가다가 발각됐던 옥태영은 이제껏 도왔던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인해 면천을 받게 된다. 다시 천승휘와 재회하게 되고, 둘은 꿈에 그리던 바닷가 집에서 옥태영의 아버지와 둘의 아들 만석이와 함께 살아간다.
드라마는 신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탄탄하면서도 신선한 전개로 입소문을 탔다.
첫 회 시청률 4.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4회 만에 2배 가까이(8.5%) 뛰었고, 9회에서 10%대를 넘어섰다.
첫 사극에 도전한 임지연은 몰입감 높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추영우는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같은 날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시청률 19.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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