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앞서 이영표는 “우리들을 보면서 축구를 한 이 아이들의 꿈이 깨지지 않도록, 17세 선수들을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드디어 축구 해설가로 첫 모습을 드러낸 이찬원은 “U-17 대표팀 선수들은 성인 무대로의 진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아마 (뽈룬티어의) 오늘 경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경기 초반 ‘뽈룬티어’가 기선 제압을 하며 예상 밖의 박빙이 펼쳐졌다.
그러나 곧 U-17 대표팀 이상연의 선제골이 터지며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이 깨졌다.
이상연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성, 김은성, 소윤우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소년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남다른 패기에 당황했지만 ‘뽈룬티어’에서도 이영표, 조원희, 전가을, 현영민이 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U-17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조원희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 했는데 경기 들어가니 정말 잘했다.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영광 또한 “우리가 17세 때 저렇게 잘했나?”라며 감탄했다.경기 결과는 6 대 4로 ‘뽈룬티어’의 패배로 끝났다.
U-17 대표팀은 “레전드 분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아직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17세의 힘과 스피드, 체력 대단했다.
기분 좋은 패배였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이어서 28일 방송될 KBS 설특집 ‘뽈룬티어’ 2부에서는 천만 원의 기부금을 건 정식 경기가 펼쳐진다.
전ㆍ현직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한국 풋살 리그인 F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현역 프로 풋살팀, 평균 연령 27세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 풋살 최강팀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대의 등장에 ‘뽈룬티어’ 또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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