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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원경' 한 수 앞 내다본 차주영 반전
    황규준 기자
    입력 2025.01.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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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차주영이 한 수 앞을 내다본 반전으로 짜릿한 ‘왕후 크러시’를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영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 8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3.6%, 최고 4.5%, 수도권 가구 평균 3.5%, 최고 4.8%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은 한양의 집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심했다.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정상궁(소희정)과 서상궁(정의순)의 말 대로, 싸울 땐 피가 튀어도 백성들을 위한 뜻을 나눌 땐 이리도 다정하게 한마음인 부부였다. 이방원은 조정 관리 절반이 도성 내에 거처를 구하지 못해 제 시간에 출근하지 못하는 데다가, 집을 구한다 해도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실상을 파악했다. 권신과 종친들이 백성들의 토지와 집을 빼앗아 투기로 부를 축척했기 때문. 이에 집값 폭리를 취하는 이들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했다.

그 사이, 원경(차주영)은 정보원 판수(송재룡)를 통해 알게 된 먼 종친 밤골 김씨(윤지혜)를 직접 찾아갔다. “한양 바닥을 손아귀에 쥐었다”는 그녀는 원경을 독대한 자리에서도 “아무리 임금이라도 한양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당돌히 맞섰다. 그도 그럴 것이 주요 종친과 공신들 가운데 김씨가 연이 닿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녀를 통해 집과 땅을 헐값에 사들인 이들 중엔 민무구(한승원)도 있었다. 원경은 죽은 듯이 지내라는 명을 어긴 동생을 질책했지만, 민무구는 재산이라도 지켜야 하는 게 집안 장손의 의무라며 되레 누이를 탓했다.

착잡한 심경으로 돌아온 원경은 이방원과 궐 밖 현실을 두 눈으로 직접 본 이야기를 나눴다. 이방원은 중전의 도를 넘었다 나무라면서도,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이튿날 세 칸짜리 기와집 한 채에 쌀 다섯 섬을 값으로 두어 창덕궁 인근 집을 수용하라 지시했다. 그러나 대신들은 집을 얼마에 사고 팔든 그것은 백성들의 자유라며 격렬히 반대했다. 이방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관직을 놓고 싸우던 대신들이 이윤 앞에선 한 목소리를 낸다 엄히 꾸짖으며, 백성들을 상대로 사욕을 채운 이들을 원칙에 맞게 다스리겠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조선 왕실 의례 중 유일하게 여성이 주도하는 ‘친잠례’(親蠶禮)가 거행됐다. 국모가 백성들에게 누에치기 본을 보이고 양잠을 장려해, 백성의 살림을 돌본다는 뜻을 전하는 행사였다. 성대히 친잠례가 마무리되던 중, 일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성계의 이복동생 명선대부(최병모)가 양잠보다 중요한 게 집인데, 그런 집을 강탈하다시피 해 이득을 취한 권신을 고하려 한다고 나선 것.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민무구가 곧바로 “이문에 눈이 멀었다” 자백하며, “그 집을 다 전하께 바치겠다”고 머리를 숙인 것이다. 눈치가 빠른 하륜(최덕문) 역시 민무구의 뜻을 따르며 충성을 다하겠다고 나서자, 대신들도 너도나도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원경이 방점을 찍었다. “종친 어른께서 나서주시면 전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명선대부의 동참을 압박한 것. 앞서 판수를 통해 밤골 김씨와 그녀의 뒷배를 봐주던 명선대부가 민무구가 사들인 집의 이윤을 10배로 만들어 함정을 팠다는 계략을 눈치챈 원경의 지략이 빛난 순간이었다.

뿌듯해하는 원경을 보는 이방원은 동요했다. 명선대부는 부패한 종친이라도 시집의 작은 아버지였다. 그런 그도 위엄으로 다스릴 수 있는 원경에게서 이방원은 “군왕의 모습”을 봤다. 이에 이방원은 밤골 김씨와 결탁한 권신들을 엄히 조사하라 명하며, 민무질(김우담)을 그 수장인 대사헌에 제수(왕이 직접 관리를 임명)했다. 종친의 핵심 명선대부와 권신의 핵심 민씨 일가가 서로 싸우게 만들려는 전략이었다. 또한 하륜의 간언을 받아들여, 세자의 혼례를 추진했다. 세자를 끔찍이 지키는 원경으로부터 세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이날 방송 말미, 세자빈 간택이 시작됐다. 종친들은 권력욕이 강한 이숙번(박용우)의 청을 받아 그의 여식을 노골적으로 밀었다. 그 외의 후보는 누가 봐도 들러리였다. 결국 이숙번과 김한로의 두 여식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원경은 종친에서 미는 후보라도 허하지 않겠다 강조하며, 무명을 직접 짜보는 공정한 경합을 내세웠다. 첫번째 며느리를 맞는 원경과 이방원의 동상이몽이 향후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엔딩이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화분이 선공개된다. 지난 21일 공개된 본편의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도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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