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절대로 만나게 해선 안 되는 반려견들’ 눈이 마주치는 순간 사납게 짖어대고 물어버리는 만두와 만옥, 바로 이 집의 프렌치 불도그 암컷들이다. 벌써 분리 생활을 한 지 일 년이 넘었다. 이 정도면 서로 신경을 끌 법도 한데, 밖에서도 만옥에게 집착하는 만두는 안방 앞을 떠나지 못한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안방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만두는 안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갇혀있는 상황. 오히려 안방에서 혼자 지내는 걸 즐긴다는 만옥. 밤에 잘 때도 보호자와 함께 하는 건 만옥뿐.
하지만 만옥이 출산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안방은 만두의 차지였다. 안방도 보호자도 만옥에게 뺏긴 만두가 만옥을 질투하는 걸까? 눈만 마주쳐도 레이저를 발사하며 달려들고 짖고 물고, 제분에 못 이겨 토하기까지 하는 만두와 이에 질세라 같이 물고 짖어대는 만옥이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 없다는 이 집, 싸움을 말리다 보호자도 크게 다치기 일쑤라고. 서로 짖고 무는 다견 가정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만두는 보호자와 가장 교감이 잘 통하는 첫째 반려견이다. 하지만, 이 집의 가장 큰 문제견이 돼버린 만두, 질투의 화신이 됐는데. 셋째 만옥에 대한 질투 때문일까? 만옥이와 산책을 하기 위해서 만두의 격리는 필수. 베란다 창문 밖에서도 만옥이만 보이면 흥분해서 짖어대고 토하기까지 하는 만두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다는 보호자, 같이 산책을 할 수도 애견 카페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둘째 만복이에겐 모든 걸 내어주는 착한 만두이지만 유독 만옥이에게만 공격성을 보인다는데. 생후 50일에 이 집에 온 만복이에게는 젖을 물리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는 만두, 심지어 출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젖이 나왔을 정도였다고. 지금도 만복이와 만두는 둘도 없는 사이다. 만옥이와 만복이 사이에 강아지가 생기면서 만두의 질투심이 폭발했다고 한다. 피가 날 때까지 싸우고 한번 물면 놓지 않아서 결국 격리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만두가 흥분하면 만복이와 강이까지 흥분해서 싸우는 지경에 이르렀다는데... 싸움판이 돼버린 집, 다시 화목해질 수는 없는 걸까? 수레이너 설쌤이 이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질투의 화신인 네 마리 프렌치 불도그의 이야기는 1월 31일 (금)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질투의 화신’ 편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