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액션 영화 '히트맨 2'가 설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크게 웃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약 127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2만여 명이다.
송혜교 주연의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같은 기간 101만여 명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개봉해 줄곧 선두를 달리다 27일 '히트맨 2'에 역전을 허용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119만 명이다.
두 작품에 대한 관객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한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히트맨 2'는 82%, '검은 수녀들'은 7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현빈 주연의 '하얼빈'은 뒷심을 발휘하며 3위에 자리했다. 설 연휴 기간 22만여 명을 모아 누적 관객 480만 명을 돌파했다. 4위는 도경수 주연의 판타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 가운데 가장 적은 19만여 명을 동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