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강희재 역을 맡았던 배우 김보경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다.

故김보경은 2021년 2월 2일, 11년간의 암 투병 끝에 향년 4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영화 ‘친구’와 드라마 ‘하얀거탑’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1년 영화 ‘친구’에서 레인보우 리드보컬 진숙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기담’, ‘어린신부’ 등의 영화와 ‘학교 4’, ‘초대’, ‘사랑했나봐’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강희재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희재는 극 중 장준혁(김명민 분)의 내연녀이자 정신적 동반자로, 단순한 연인이 아닌 서로의 야망과 현실을 공유하는 관계로 그려졌다.

김보경은 이 역할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그의 연기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0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2012년까지 활동을 이어가다 이후 항암 치료에 전념했다.

긴 투병 끝에 2021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애정과 흔적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하얀거탑’ 속 강희재처럼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