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The Odyssey)’가 2026년 7월 17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놀란의 차기작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하며, 트로이 전쟁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대작을 예고하며, 시칠리아의 에가디 제도 파비냐나 섬을 주요 촬영지로 선택했다. 해당 장소는 호메로스가 묘사한 오디세우스의 여정과 연관이 깊은 곳으로, 놀란 특유의 철저한 고증과 혁신적인 촬영 기법이 기대를 모은다.
놀란은 2000년 영화 ‘메멘토’로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메멘토’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앓는 주인공이 아내의 살해범을 찾기 위해 메모와 문신을 이용해 단서를 추적하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작품이다.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서사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편집상 후보에 오르는 등 큰 찬사를 받았다.
이후 ‘다크 나이트’(2008),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등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놀란은 2023년 개봉한 ‘오펜하이머’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영화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과거 ‘메멘토’에서 기억과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놀란 감독이 ‘오디세이’에서는 어떤 새로운 연출을 선보일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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