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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심야식당’, 왜 한국에서 이렇게 사랑받을까?
    서태양 기자
    입력 2025.02.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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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일본 만화 심야식당은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23년 기준 28권까지 정식 발매된 장수 작품이다. 단순한 요리 만화가 아닌,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작품은 한일 동시 발매가 결정될 정도로 한국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연 심야식당이 한국에서 유독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고업계 직장인에서 만화가로… 아베 야로의 특별한 도전

심야식당의 작가 아베 야로(1964년생)는 40대가 넘어 만화가로 데뷔한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가 만화가로 전향했지만, 첫 작품들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6년, 소학관의 편집자로부터 “땜빵용으로 의료 만화나 요리 만화를 해볼 생각 있느냐?”는 제안을 받고 시작한 것이 바로 심야식당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도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다. 2008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심야식당의 배경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작은 식당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밤늦게까지 일한 샐러리맨, 새벽에 퇴근하는 스트리퍼, 인생에 지친 다양한 사람들이다.

이 식당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다. 음식을 통해 위로받고, 울면서 들어와 웃으며 나갈 수 있는 곳이다. 작품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일본 가정식뿐만 아니라, 한국 요리나 대중적인 음식들도 등장해 독자들에게 친숙한 감성을 선사한다.


한국에서 ‘심야식당’이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일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심야식당은 한국에서의 인기가 유독 높다. 심지어 9권부터는 한일 동시 발매가 결정되었고, 작가 아베 야로도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 놀랐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한국 독자들은 왜 이 만화에 열광할까?

◇음식이 주는 공감과 위로

한국에서도 음식은 단순한 끼니 해결이 아닌 정서적인 안정과 위안을 주는 요소다. 심야식당은 이러한 감성을 건드리며 독자들에게 **‘힐링 만화’**로 자리 잡았다.

◇한국적인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심야식당에서는 김치, 진로 소주 등 한국적인 요소가 자주 등장하며, 한국과 관련된 캐릭터들도 종종 나온다.

이런 요소들은 한국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며,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이후, 한국에서도 2015년 동명의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아베 야로는 한국 드라마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제작진과 교류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인기, 프랑스·대만까지 진출

심야식당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에서도 한국만큼이나 인기가 높아 10권, 12권, 13권, 14권이 한·대만 동시 발매되었다.

프랑스로도 수출되었으며, 대만에서는 일본판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심야식당’의 인기는 계속될까?

심야식당은 단순한 요리 만화가 아니다.

음식을 매개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꾸준한 인기는 문화적 공감대와 음식이 주는 따뜻한 감성 덕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심야식당은 계속 사랑받을 수 있을까?

변화하는 독자들의 취향 속에서 이 작품이 얼마나 오랫동안 ‘힐링 만화’의 자리를 지켜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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