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미키 1’ 부터 ‘미키 17’까지, 16번의 죽음을 겪은 미키의 극한직업 현장을 생생한 표정과 상황으로 보여준다.
얼음행성으로 향하는 비행 도중 우주 공간에서 팔이 잘리는 것으로 시작한 그의 죽음의 역사는, 얼음행성 도착 후에는 인류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실험과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숨이 붙어 있는데도 바디 백에 담겨 소각로에 던져지고, 맨몸으로 유독 가스에 노출되고, 테스트 목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 주사를 맞는다.
탐사 업무 도중 얼음 구덩이에 구해주는 사람 없이 혼자 빠져 있거나, 얼음행성의 크리처인 크리퍼 떼 앞에 극한 추위에 얼어붙은 채 홀로 서 있고, 불에 데이고, 크리퍼의 먹이가 되는 등 ‘미키’의 고난은 끝이 없다.
‘아파도, 숨 막혀도, 유해하지만, 독해도, 외로워도, 추워도, 고통스러워도, 더러워도’와 ‘일해야지’로 구성된 위트 있는 카피와 상황은 ‘X같아도 일해야지’라는 결정적 한 마디로 귀결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무리 ‘X 같아도’ 일해서 먹고사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 또한 건드린다.
‘죽음’이 직업이자 일인 ‘미키’의 온갖 극한 상황과 로버트 패틴슨의 실감 나는 표정은 영화 속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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