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새 에피소드가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박보영은 “‘늑대소년’ 전에 꽤 쉬었다.
소속사와 분쟁이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겪고 한 거라 제게 더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백기 당시를 회상하며 “‘온 우주가 하지 말라고 날 하는구나’ 싶었다.
작품 들어가려고 하면 보이콧 하던 때도 있었다.
자의와 타의가 모두 섞여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밝혔다.박보영은 “다시 집으로 내려가야 하나 싶었다.
아빠도 그냥 내려와서 공장 다니라고 했다.
주변에 하이닉스 등 공장이 많다.
졸업하면 많이들 갔다.
아빠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느냐’고 했다”며 “여기가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
지치기도 하고 사람에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그는 “환경보다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커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
너무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서 다른 걸 찾을 기회나 여유가 없었다.
너무 슬펐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큰 충격이었다.
동시에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생각하고 하고 싶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박보영은 또 “그때는 아무도 제 편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제 주위에 정말 제 편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때는 정말 안 보였다.
저만 있는 거 같았다.
모든 사람이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의 선의를 선의로 못 받아들였다.
원하는 게 있으니까 이러지 싶었다”고 털어놨다.박보영은 “되게 삐뚤어졌었다.
사람을 못 믿었다”며 “차라리 지금이라면 표출하는 방법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때는 스스로 갉아먹는 방법을 택했다.
그때가 이십대 초반이었다.
너무 어렸다.
그래서 더 극복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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