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2월 9일 방송에서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049 시청률 3.9%,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김준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딸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먹성이 엄마, 아빠를 따라온다. 내장탕을 먹고 있으면 옆에 와서 ‘한입만’ 달라고 한다”며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김준현은 교양 PD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TV유치원'에 출연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공개하며 “만 6세라 출연이 가능했다. 아버지가 나를 꽂아주신 유일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상민, 김종민, 배정남은 '만능 모델테이너' 송해나의 집을 방문해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송해나는 “스무 살부터 일을 시작했고, ‘강남에 집을 사자’가 꿈이었다”며 대출을 다 갚은 자립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민과 이상민이 집이 없다고 고백하자, 배정남도 “살 날보다 갈 날이 가까워서”라며 무주택자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이 “두 사람이 예전에 썸 탔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라고 묻자 김종민은 “농담한 건데 기사까지 났다. 당시 여자친구가 ‘왜 그런 얘기가 있냐’고 묻더라”며 송해나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송해나는 과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상황에서 배정남에게 도움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네 사람이 절친들에게 돈을 빌리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상민의 문자를 받은 김종국은 “보내는 건 문제없는데 왜 전화를 안 받냐. 손하트하고 사진 찍어 보내봐라”라고 반응했으며, 김종민의 문자를 받은 빽가는 “나 은행 앱 들어가 있어. 계좌 번호 불러”라고 답해 모두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4 SBS 연예대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됐다. '미우새' 출연진은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상민은 프로듀서상, 김승수는 최우수상, 최진혁은 우수상, 김준호는 명예사원상, 임원희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특히, 데뷔 29년 만에 연예대상에 처음 출연한 김승수는 “연기대상보다 떨려서 말이 헛나온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되며, 2월 16일 방송에서는 김승수와 이상민이 빙벽 암반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