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6·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획득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2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3분47초99를 기록하며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은메달로 이승훈은 동계 아시안게임 통산 9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총 8개의 메달(금7·은1)을 따낸 바 있으며, 이번 성과로 쇼트트랙의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섰다.
남자 팀 추월은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단체 경기로, 마지막 주자의 결승선 통과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장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 이승훈은 팀을 이끌며 다시 한번 한국 빙상의 위상을 높였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선수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팀 추월 은메달을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현재까지도 한국 빙상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이승훈은 “후배들과 함께 값진 메달을 따서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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