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던 나의 반려견. 치매로 인해 기억 속의 미로를 헤매고 있다면 어떨까? 치매의 여파로 매일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맴돌고 있다는 13살 말티즈 소울이. 특급 보양식을 준비해 줘도 일일이 떠먹여 주어야 하고, 볕이 내리쬐는 날에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만 겨우 나갈 수 있다는데... 더 이상 예전의 활기참은 찾아볼 수 없는 치매견과 잊혀진 순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전하는 보호자. 하루하루 소울이에게 덮쳐오고 있는 이별을 더욱 아름답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멈춰버린 시간을 걷는다는 치매견, 소울이를 만나기 위해 부산광역시로 찾아갔다. 한눈에 봐도 작고 마른 몸의 소울이. 혼자 물 마시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호자가 아기처럼 안은 채 조심스레 먹여주어야만 한다는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같은 자리를 맴돌며 ‘서클링’ 행동을 보인다는 소울이. 가구 사이에 몸이 끼이면 스스로 빠져 나오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더군다나, 배변 패드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대소변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됐다는 소울이. 결국, 집 안 전체에 이불을 깔아 놓으며 매일 같이 빨래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그런 소울이를 돌보느라 보호자는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잘 수가 없다는데...

더욱 큰 문제는 보호자가 집을 비울 때면, 함께 사는 다른 반려견 ‘방울이’와 반려묘 ‘라라’에게 공격을 당한다는 것. 영문도 모르는 채 무방비하게 당하는 소울이를 보며 근심이 깊어지는 보호자다. 과연 치매견 소울이가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치매견 소울이를 돕기 위해 설쌤이 부산에 떴다! 힘 없이 축 늘어진 소울이를 보며 세상을 떠나기 전 치매를 앓았다는 설쌤의 첫 반려견 슈나가 떠오르는데... 그 덕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설쌤이다. 가정에서 점검할 수 있는 간단한 ‘강아지 치매 진단 방법’을 소개하며 그동안 치매견 소울이가 보였던 이상 행동에 대한 이유를 속 시원히 밝혀낸다.

한편, 소울이를 공격하는 방울이의 모습에서 서로가 라이벌 관계로 보인다는 설쌤. 서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데. 설쌤 손을 거치자,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울이만의 방이 새롭게 탄생한다. 뿐만 아니라, 치매를 늦추는 뇌 영양제와 불안을 낮추는 약 처방에 이어 소울이의 편안한 산책을 도와줄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치매견 소울이네의 특급 솔루션은 2월 14일 (금) 밤 10시 50분에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치매견 소울이의 멈춰버린 시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