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NJZ로 재편…“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본질”
지난 8일 일본 아사히 신문 산하 테레비 아사히(テレビ朝日)는 뉴진스 멤버들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혜린은 NJZ라는 새로운 그룹명에 대해 “우리 다섯 명의 본질이 담겼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성격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니는 “팬덤 버니즈만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우리의 데뷔일(7월 22일)과 NJZ 발표일(2월 7일)이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는 것이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어서 이 날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NJZ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민지는 “한국에서 우리 목소리를 실어주는 언론이 정말 적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 즐겁게 활동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혜인은 “일본에서도 활동 계획이 있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해외 활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니엘은 NJZ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 “일부 팬들이 ‘BNZ’라는 약칭을 쓰셨는데, 그것도 재미있고 센스가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3월 신곡 발표 예고…“우리의 새로운 데뷔곡”
멤버들은 같은 날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3월 23일, 우리가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떻게 보면 NJZ로서의 데뷔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대는 우리가 간절히 기다렸던 것이기에 더욱 설렌다. 버니즈(팬덤)가 가장 기대했을 거라고 감히 예상해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JZ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컬처 페스티벌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기존 그룹명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NJZ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뉴진스라는 이름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 시절도 우리에게 소중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도어(ADOR) “뉴진스와 협의된 바 없어…법적 판단 기다린다”
한편, NJZ로의 활동 선언 이후 소속사 어도어(ADOR)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8일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NJZ 활동을 선언한 것은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든지 멤버들이나 법적 대리인을 만나 오해를 풀고 향후 활동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또한 뉴진스 멤버들과 NJZ 활동이 협의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법적으로 여전히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해지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현재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법적 공방 예고…3월 7일 첫 심문, 4월 3일 전속계약 소송
현재 어도어는 NJZ로 활동을 예고한 멤버 5인에 대해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첫 심문 기일은 3월 7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기일은 4월 3일로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NJZ의 독립적인 활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JZ, 과연 독립적인 활동 가능할까?
뉴진스에서 NJZ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멤버들이 3월 신곡 발표 및 해외 활동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법적 공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도어 측이 법적 대응을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앞으로 NJZ의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NJZ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한편, 향후 법적 분쟁의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