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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선언…“제2의 인생 살기 위해”
    김은정 기자
    입력 2025.02.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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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경 SNS
사진=김연경 SNS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 스타이자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연경(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끈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빨리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늦어졌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은퇴 결심에 대해 김연경은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항상 좋은 기량을 보일 때 그만두고 싶었다. 언제 은퇴해도 아쉬움은 남겠지만,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연경 SNS
사진=김연경 SNS
37세의 나이에도 김연경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총 521득점으로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를 기록 중이며, 공격 부문 2위(성공률 45.36%), 퀵오픈 부문 1위(성공률 54.59%)에 올라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소속팀 흥국생명은 리그 1위를 질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 또한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에 동의한 상태”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누구나 좋은 마무리를 원한다. 저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이 흐름을 이어 우승까지 이뤄낸다면 가장 좋은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올 시즌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김연경 SNS
사진=김연경 SNS
2005-2006 시즌 V리그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6회 수상하며 한국 배구의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후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며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은퇴 이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김연경은 “앞으로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준비하겠다”며 제2의 인생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체육지도과에 입학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KYK 재단’을 설립했다. 오랜 기간 재단 출범을 준비한 그는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 더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배구 팬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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