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8기에서 걱정 부부가 각자의 변호사와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남편의 다양한 유책 사유를 주장했지만, 변호사의 설명에 의해 반박당하며 궁지에 몰렸다.
이날 걱정 아내는 남편의 유책 사유로 ▲각종 범칙금과 고지서 미납 ▲유전병력 은폐 ▲폭언 ▲폭행 등을 열거했다. 특히 아내는 앞서 남편과 시댁이 유전병 사실을 숨겼다며 “(시어머니가) 병의 근본인데 숙주가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아내는 변호사에게 “남편이 벌칙금을 내지 않아 고지서가 계속 날아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리운전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이 상황이 지속되는 게 싫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 측 변호사는 예상과 다른 조언을 내놨다. 변호사는 “남편이 벌칙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아내에게 유책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는 남편의 유전병력으로 인해 쌍둥이 자녀가 질병을 갖게 되었다며 새로운 유책 사유를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남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병력을 몰랐다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아내의 논리를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유전병을 몰랐다는 것이 잘못”이라며 강한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변호사는 남편의 유책 사유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폭언’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내가 남편의 언어 폭력 내용을 집안 곳곳에 대자보 형식으로 붙여놓은 점을 들어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소리 없는 폭력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아내의 유책 사유가 훨씬 많아 보인다”며 “남편이 유리한 입장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편 역시 “아내는 늘 ‘나는 유책이 없고 네가 욕했으니 나는 잘못이 없다’고 했지만,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나니 ‘내가 불리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점차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걱정 부부의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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