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영식, 방송 후 SNS 조롱 대상…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 논란
그러나 긴장과 감정이 격해지면서 목소리가 떨렸고, 결국 그는 오열했다. 이 과정에서 영식의 목소리가 흔들리는 장면이 방송되었고, 현장에 있던 출연진들은 당혹스러운 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조롱거리가 됐다. 특히 인터뷰 중 양 입가에 침이 고여가는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거품 물고 얘기한다”며 희화화했다.
문제는 제작진의 편집 방식이었다. 영식의 눈물 장면을 방송 초반부터 예고편으로 반복 노출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 방송이 진행될수록 영식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고, SNS에는 수위 높은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영식, SNS에 사과문 게재… “모솔 찐따 반성 중, 도 넘은 비난 멈춰달라”
그는 “당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감정이 폭발했다”며 “모솔 찐따의 모습을 기억하고 반성하며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킹 살인, 범죄자 취급 등 도를 넘은 비난은 자제해달라. 많이 힘들다”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지속됐다.
19기 모태솔로 특집에서도 논란… “출연자 인격 존중하지 않았다”
지난해 방송된 19기 모태솔로 특집에서도 제작진의 편집 방향이 논란이 됐다. 당시 출연자 영철은 “영숙을 알아가고 싶다. 차분하고 잘 조련할 것 같다.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라고 하면 기어갈 수도 있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으며, 데이트 중 영철이 트림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노출했다. 이후 영철은 SNS에서 거센 조롱을 받았고, 제작진은 출연자를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는 편집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연예인 예능’ 제작진의 책임감 필요… ‘짝’과 같은 전철 밟을 수도
특히 일반인 출연자가 중심이 되는 ‘비연예인 연애 예능’이 많아지는 만큼, 제작진의 책임감도 더욱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SBS ‘짝’이 겪었던 논란을 떠올리며, ‘나는 SOLO’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연출이 계속된다면, 프로그램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송이 화제를 만들기 위해 출연자의 이미지를 희생시키는 방식이 지속된다면, 결국 *‘나는 SOLO’*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